1972년 12월 1일, 카들랜드 공화국

카들랜드의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며 공포정치를 펼쳐오던 카들랜드의 지도자, 윌리엄 하딩이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죽었습니다. 최고 권력에 공백이 발생한 카들랜드는 혼란에 빠졌으며, 권력자들은 하딩의 죽음을 채 애도하기도 전에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려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은 그동안 공포정치로 경직된 사회 분위기가 완화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저 높으신 분들이 순순히 민심을 따를지는 의문입니다.

당신은 이 혼란한 정국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요? 이거 하나는 기억해두세요. 혼란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요.

카들랜드 공화국

유럽에 위치한 일당독재 전체주의 반공주의 국가입니다. 하딩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수도 웨스트브리지의 정치판이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가안보국

비밀경찰이자 정보기관으로서 하딩의 반대파들을 숙청하고 탄압해왔습니다. 하딩 정권 하에서는 최고의 권력을 누렸지만, 하딩이 사망한 현재는 그 앞날이 불투명합니다.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무력이 약하다는 점과 최대 무력집단인 군부와 오랜 견제로 사이가 안 좋다는 점은 국가안보국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국가안보국을 얕보지는 마세요. 국가안보국의 요원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어쩌면 지금도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 테니까요.

카들랜드 육군

가장 강하고 압도적인 무력을 갖췄습니다. 이는 혼란한 상황에서 강력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일단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으려 하고 있으나, 일부 장교들은 군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각

말 그대로 행정부, 내각입니다. 행정적 역할만 할 뿐 실질적 권력은 약합니다. 관료들과 친합니다.

카들랜드 국민당

일당독재 국가인 카들랜드의 유일한 정당입니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 소개

아이작 크로포드

국가안보국장입니다. 냉철하고 무자비한 성격을 갖고 있으며, 기만과 협박에 능합니다. 하딩의 최측근으로서 사실상 하딩 정권의 2인자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오만한 태도와 그동안 보여준 잔혹한 모습 때문에 주변인들에게는 좋은 평을 못 듣습니다.

에드워드 헤일

육군의 총사령관입니다. 지도력이 부족한 탓에 군 내부의 지지를 별로 얻지 못하고 있으나, 자신의 측근들을 핵심 보직에 앉히는 방식으로 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부하들에게 폭언과 구타를 일삼는 걸로 악명이 높으며, 탐욕스럽기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그와 별개로 권모술수는 별로 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리처드 페닝턴

총리이자 지도자 권한대행입니다. 하딩이 죽은 현재 카들랜드의 공식적인 최고 권력자이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미약합니다. 안정지향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이며, 그저 카들랜드가 안정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헨리 맥스웰

카들랜드 국민당의 부의장입니다. 노련한 정치인이며, 인맥이 넓고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냅니다. 또한 타인의 심리와 여론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하딩의 측근이자 정치적 후계자로 여겨져왔지만 하딩이 죽은 현재 그의 미래는 불안정합니다. 하지만 그가 노련한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겉보기에 맥스웰은 타협과 협상을 중요시하는 온건한 인물 같지만, 필요하다면 강경책도 불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