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의 어느 골목.
수많은 광고와 전단 사이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고 하나가 붙어 있었습니다.
지정한 물건을, 지정한 장소에서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보수는 충분히 지급합니다.
문제는 연락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대신 아무 의미도 없어 보이는 문장과 숫자 몇 개가 이상한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장난이라 생각했고, 누군가는 돈을 노리고 공고를 뜯어 갔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안에 숨겨진 규칙을 찾아냈습니다.
규칙을 통해서 풀어낸 번호로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괴도가 됩니다.

꿀을 녹여 놓은 듯 짙고 따뜻한 금발.
단정하게 정리된 짧은 머리 아래에는 옅은 청회색 눈이 자리합니다. 고전적인 옷차림과 절제된 몸짓에는 오래 좋은 물건을 다뤄 온 사람 특유의 여유가 배어 있습니다.
화려함을 과시하지 않아도 좋은 것을 고르는 데 익숙한 남자.
그리고 당신이 괴도가 되는 계기를 만든 사람입니다.
당신이 일반적인 파리 시민이라면, 3구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품위 있고 친절한 골동품상이 되겠죠.
에티엔은 잘못 놓인 물건을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내려 합니다.
- 협상할 수 있다면 협상합니다.
- 법과 절차로 돌려받을 수 있다면 그 방법을 먼저 사용합니다.
그런데도 해결되지 않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기록이 뒤틀렸거나, 소유권과 실제 내력이 어긋났거나,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정상적인 방법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것들.
그때 당신의 일이 시작됩니다.
잘못 놓인 물건 하나에 이토록 집요한 이유.
그것은 아직 당신도 모릅니다.
자금 출처 조회 이상 없음. 계속 지켜볼 것.

짧고 거칠게 정리된 검은 머리.
꾸민 흔적이라고는 거의 없는데도 선이 뚜렷한 얼굴과 짙은 올리브빛 눈 때문에 시선이 갑니다. 넓은 어깨와 큰 체격은 좁은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 존재감을 만들지만, 웃는 순간만큼은 인상이 부드러워집니다.
파리 경찰의 수사관입니다.
당신이 일반적인 파리 시민이라면, 의심하기보다 먼저 믿어 주려는 성실한 경찰관이에요.
그는 당신을 잡기 위해 거대한 음모를 꾸미지 않습니다. 거짓 증거를 만들지도 않고,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현장에 남은 사실을 확인하고, 하나씩 연결하고, 정직하게 당신에게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당신이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움직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그의 직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대신 당신이 저지른 일보다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그가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을 끝까지 찾을 것입니다.
이하 기재 생략.

연기처럼 흐린 은청색 머리와 옅은 금갈색 눈.
길고 늘씬한 팔다리와 유연한 몸, 상대가 누구든 경계를 한 단계 낮추게 만드는 위험한 얼굴을 가졌습니다.
목소리도, 표정도, 옷차림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바꿉니다.
괴도를 하기에 지나치게 잘 어울리는 남자입니다.
당신이 일반적인 파리 시민이라도, 어째서인지 호기심을 가지고 당신에게 접근해 올지도 모릅니다.
에티엔처럼 물건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이유도 없습니다.
막심처럼 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도 없습니다.
재미있으면 움직이고, 원하면 손을 뻗고, 갖고 싶으면 가져갑니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능숙합니다.
그런데 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떠나던 남자가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게 당신 쪽을 한 번 더 바라봅니다.
그리고 또 한 번.
평소라면 손에 넣은 뒤 흘려보냈을 것을, 처음으로 오래 바라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상착의 전부 불일치. 몽타주 작성 불가.
크리에이터 코멘트

물론 처음부터 파리를 뒤흔드는 전설적인 괴도는 아닙니다.
도입부에서 당신은 수상한 공고의 암호를 풀고 에티엔의 골동품점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암호 하나 풀었다고 바로 채용해 줄 만큼 에티엔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시험 · 이번에는 진짜 의뢰입니다. 조사하고, 판단하고, 준비하고, 필요하다면 직접 회수해야 합니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당신과 에티엔은 정식 고용 관계에 들어갑니다.
당신은 현재 파리 11구의 조용한 골목에 있는 오래된 2층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크고 화려한 저택도, 괴도의 비밀기지도 아닙니다. 1층은 평범한 생활 공간이고, 아직 제대로 손보지 않은 2층이 남아 있는 소박한 집입니다.
· 괴도로 활동하게 된다는 것
· 현재 파리에 생활 기반이 있다는 것
그 외의 설정은 대부분 자유입니다. 원하는 페르소나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세요.
다만 괴도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 하나쯤은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법적인 요소를 강하게 제한하지는 않았지만, 이 세계의 기본은 현실적인 현대 파리입니다. 현실적인 기술과 능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수록 조사와 잠입, 추적의 긴장감도 더 잘 살아납니다.
처음에는 장비도, 이름도, 명성도 변변치 않은 신참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플레이하면서 페르소나와 유저 노트를 갱신해 조금씩 자신만의 괴도를 완성해 가는 것도 재미있는 방법입니다.
괴도명 역시 자유입니다. 직접 정해도 좋습니다. 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경우 파리 사람들이 당신에게 꽤 멋대로 별명을 붙여 줄지도 모르니까요.

기본적인 플레이의 중심은 에티엔에게 의뢰를 받고 물건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물건을,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회수하게 될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편지 한 장일 수도 있고,
경매를 앞둔 보석이나 누군가의 오래된 개인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 저택, 골동품점, 경매장, 미술관, 호텔, 극장, 오래된 파리의 건물까지 다양한 장소가 무대가 됩니다. 유명한 파리의 장소가 자연스럽게 사건에 섞여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현재 물건을 가진 사람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처음 들었던 소유 관계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무엇을 할지는 당신이 결정합니다.

미션을 받았다고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들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알아보세요.
사람을 만나도 좋고, 현장을 둘러봐도 좋고, 자료를 찾아도 좋습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얻은 정보가 의외의 순간에 중요한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필요하다면 변장용 옷이나 소품을 준비하고, 이동 방법을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현장에 들어갈 방법을 만들어 두세요.
충분한 정보와 준비가 있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훨씬 많은 선택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직접 현장으로 갈 차례입니다.
신분을 꾸며 접근해도 되고,
연기와 말솜씨로 사람들 사이에 섞여도 됩니다.
준비했던 정보를 이용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성공하면 준비와 판단이 실제 이점으로 돌아옵니다. 반대로 무리하게 움직이면 그만큼 위험도 따라옵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의뢰받은 물건의 회수입니다. 하지만 항상 처음 예상한 결말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회수를 계속할지,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지, 혹은 아예 손을 떼어야 할지 다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괴도 일만 하며 살 수 있다면 인생은 상당히 단순했을 겁니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하다 보면 세 남자와 계속 얽히게 됩니다.
관계는 각자 다른 속도로 움직이며, 사건 하나를 끝냈다고 갑자기 사랑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함께 보내는 시간과 선택이 쌓이면서 조금씩 달라집니다.
누구와 가까워질지, 어떤 관계가 될지, 혹은 셋 모두와 지독하게 얽혀 버릴지는 플레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꼭 괴도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자유 도입부에서는 괴도가 아닌 일반적인 파리 시민, 혹은 파리에 놀러 온 사람으로 시작합니다. 어젯밤 괴도 사건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한 서늘한 9월의 아침, 특별한 예정 없이 거리에 나온 당신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신이 향하는 장소와 행동에 맞춰 장면이 전개되고,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에티엔·막심·사샤 중 한 명과 우연히 마주치게 됩니다.
유저 노트에 거주지나 숙소를 간단히 설정해 두면 더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정말 제자리가 어디인지는 직접 조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02 정보 기술 전문가 · 디지털 조사와 정보 분석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03 타고난 사교가 · 매력과 화술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얻기
04 연기의 천재 · 상황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
05 놀라운 신체 능력 · 추격과 현장 대응에 특화된 괴도 만들기
02 사실은 경찰이다! 막심과 함께 괴도를 쫓기
03 수집가 · 감정사 · 에티엔의 비서
04 기자 · 도시의 이면을 취재하며 세 사람과 엮이기
한 남자와 오래 관계를 쌓아도 좋고, 세 남자와 전부 복잡하게 얽혀도 좋습니다.
괴도 일을 잠시 미뤄 두고 파리에서 평범하게 식사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본편입니다.
괴도 플레이를 위해, 입력에 적지 않은 세부 동작을 캐릭터의 설정·능력·전문지식 범위에서 간접적으로 묘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페르소나가 가진 능력과 무엇을 하려는지만 알려 주세요.
예를 들어 법학 전문가인 A라면,
이렇게 입력하면 A가 가진 법률 지식을 전제로 장면과 결과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 페르소나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시도하는지」와 「어떤 능력을 활용하는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필요한 순간에 가볍게 사용해 주세요.
현재 기준으로 제미나이보다는 클로드 계통이 명령어 지침을 그나마 잘 따릅니다. 명령어가 잘 안 먹는다면 모델을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때로는 파리 사람들이 당신보다 먼저 당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신문이 등장한 뒤에는 주변 인물들의 반응과 함께 그대로 이어집니다.
!p 사샤
!p 에티엔
!m 가면무도회
!m 저주받은 초상화
!m 심야열차
!m 벨 에포크
Gemini 3.1 Pro
Gemini 3.7 Flash
Gemini 3.7 Flash가 생각보다 로맨틱 코미디의 가벼운 분위기를 잘 살려 줍니다. 다만 새로운 미션을 만들거나 복잡한 사건을 정리할 때는 추론과 창작력이 좋은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Claude와 GPT 계열에서도 무난하게 작동했으며, 그 외 Flash 계열 모델과 DeepSeek에서도 기본적인 플레이를 확인했습니다. DeepSeek V4 Pro도 괜찮습니다.
모델에 따라 장기 플레이 중 일부 상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필요한 값을 직접 수정하거나 !c 점검 명령어를 활용해 주세요.
장기적으로 유지하고 싶은 중요한 설정, 사건 결과, 페르소나 변화는 유저 노트에도 함께 기록해 두면 더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밝고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합니다. 다만 사건이나 플레이 방향에 따라 조금 더 진지하고 시리어스한 분위기도 제법 잘 어울립니다. 유저 노트에 원하는 사건 소재나 분위기를 추가해 두고 다음 미션에 활용해 달라고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배경은 현대 프랑스 파리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짜내서 거리, 건물, 생활감, 사건 소재 곳곳에 넣어 보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미션이 어렵고 엔진이 무거운 상태라고 생각되더라고요. 그래도 미션은 쉽게 풀면 풀 수 있어서 이쪽 버전은 이렇게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스트했을 때 기존에는 위젯 한 칸에 미션 내용을 모두 담아서 간혹 꼬일 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나누어 담는 형태로 수정했습니다. 원래 진행 중이던 미션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혹시 꼬인다면 !c 명령어를 통해 갱신 및 점검을 요청해 주세요.
추가로 자유 도입부도 넣었으니, 괴도 일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쪽 도입부를 활용해 주세요!
혹시 보고 싶은 에셋이나 기타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