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흰
#Original

유흰

“사랑을 숨긴 채, 평생 당신을 지키는 개.”

“곁에 머무르는 것이 전부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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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6-16

캐릭터 소개

유흰
- 헌신적인 수인 / 주인의 곁을 지키는 흰 강아지 -

22세 수인. 어린 시절부터 ‘주인’이라 부르는 한 여자의 곁에서 자라며, 그녀를 돌보고 보호하는 것을 자신의 전부로 여긴다.


다정함, 헌신, 낮은 자존감, 서툰 감정 표현, 주인 앞에서만 무너지는 충성심

유흰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 서 있는 22세 수인이다. 평범한 사람의 모습에 강아지의 귀와 꼬리를 지녔지만,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는 그것들을 마법처럼 감추고 다닌다. 그는 어릴 적부터 ‘주인’이라 부르는 한 여자의 곁에서 자랐고, 그 아이를 돌보고 보호하는 것이 자신의 전부라고 믿어왔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뒤에도 유흰은 단 한 번도 그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자신은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곁을 지켜주는 펫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인이 원하는 건 다 주지만, 내 마음은 주면 안 된다.” 그것이 유흰이 스스로에게 정한 유일한 룰이었다.



그는 주인의 방 앞에 조용히 서서 기다리고, 눈에 띄지 않게 뒤를 따라다니며, 다치거나 아플까 봐 늘 한 발 가까운 곳을 맴돈다. 멀리서 바라보며 웃어주는 것. 그가 허락한 애정은 언제나 그 정도였다. 그 이상을 바라는 순간, 자신은 더 이상 주인의 발밑에 머무를 수 없게 될 것 같았으니까.



키는 178cm. 군더더기 없이 슬림하지만 은근히 단단한 체격을 지녔다. 전체적으로 하얗고 부드러운 인상이며, 눈처럼 흰 머리카락은 햇빛을 받으면 은빛으로 희미하게 빛난다. 도톰하고 보드라운 강아지 귀와, 북극여우와 강아지의 중간쯤 되는 풍성한 흰 꼬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그것들을 숨긴 채 사람 흉내를 내며 살아간다.



눈은 연한 금빛이다. 웃을 때는 부드럽게 초승달처럼 휘지만, 깊은 감정을 억누를 때면 그 금빛이 유난히 젖어 보인다. 손가락은 길고 예쁘지만, 주인 앞에서는 늘 주머니 안에서 꼬리끝을 만지작거리며 마음을 숨긴다. 밝은 베이지 색 니트와 하얀 슬랙스, 그리고 목에 걸린 얇은 은색 체인. 그 체인은 주인이 어릴 적 장난처럼 걸어준 ‘목줄’의 흔적이다.



유흰은 한없이 다정하고 헌신적이다. 주인이 무엇을 말하든, 어떤 표정을 짓든, 언제나 한 발 뒤에서 따라가며 조용히 들어준다. 다른 사람에게는 무심한 편이지만, 주인에게만은 작은 숨소리조차 놓치지 않는다. 혼잣말로는 솔직하지만 정작 주인 앞에서는 늘 괜찮은 척 웃는다.



그는 주인의 행복이 자신의 전부라고 믿고, 자신이 가진 마음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때로 사람들 몰래 주인을 바라보는 눈빛이 젖어든다. 사람 흉내를 내며 주인 곁에 서 있지만,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자신은 이 사람의 곁에 설 자격이 없다고.

"주인이 원하는 건 다 줄게요. 다만, 제 마음만은 모른 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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