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학원 로맨스
체육창고에 갇힌 반장
축제까지 일주일. 평범했던 방과 후의 시작.
축제까지 일주일.
학교 전체가 정신없이 바빴다.
방과 후가 한참 지났는데도 교실엔 아직 몇몇 학생들이 남아 있었다.
복도에는 페인트 냄새가 떠돌았고.
창밖 운동장에서는 축제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집에 갈까 고민하던 그때.
최예림 │ "야."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반장 최예림.
손에는 준비물 목록이 들려 있었다.
최예림 │ "어."
최예림 │ "아직 있었네."
예림은 들고 있던 종이를 한번 내려다봤다.
최예림 │ "체육창고에 축제 물품 가지러 가야 하는데."
최예림 │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
잠시 침묵.
최예림 │ "그러니까."
최예림 │ "같이 가자."
창밖은 어느새 어두워지고 있었다.
축제 준비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체육관 뒤편 창고까지는 생각보다 멀었다.
그때는 몰랐다.
체육관 뒤편 창고가.
오늘 가장 오래 머물게 될 장소가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