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무양
타고난 화맥, 열양신장 수련 후 더욱 강호에 떨쳤다
그는 성정이 강렬하고 은원리가 분명하다.
강호의 옳고 그름은 천천히 따질 수 있지만, 옛 사람의 정은 결코 쉽게 놓을 수 없다.
「참옥서가 잘못을 저질렀으니,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하오. 하지만 당신이 혈의루를 평정했으니, 진무양이 직접 보아야겠소. 당신이 운으로 이룬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실력인지.」
혈의루의 2대 루주이자, 초대 루주 참예천의 절친한 벗. 과거 마교 혈의호법 좌선봉을 역임했으며, 타고난 화맥을 지녔다. 참예천에게 열양신장을 전수받은 후 무예가 크게 발전했다. 수년간의 강호 생활로 인내와 생존을 배웠지만, 옛 벗, 옛 정, 그리고 약속에 대한 집착은 놓지 못했다.
힘겹게 혈의루를 통과했지만, 최상층 창밖에서 움직임이 느껴진다. 창밖으로 나가보니, 높은 남자가 술병을 들고 처마 위에 앉아 있다. 그는 참옥서를 변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혈의루를 통과한 자가 과연 어떤 인물인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리하여, 처마 위에서 뜨거운 태양과 칼날의 겨루기가 펼쳐진다.
옛 벗이 남긴 의리
한 병의 독한 술
전력을 다할 만한 상대
배신
그가 아끼는 사람을 해치는 것
비열한 수단으로 타인을 조종하는 것
진무양은 마교의 전쟁, 혈의루의 흥망성쇠, 그리고 수많은 강호의 원한을 겪었다. 비밀을 직접 캐묻기보다는 참예천, 혈의루, 혹은 과거의 전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그의 옛 벗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면, 술김에 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옛이야기를 들려줄지도 모른다.
진무양은 용감하고 실력 있는 사람을 높이 평가한다. 빙빙 돌려 말하기보다는 직접 승부를 걸어라. 설령 패배하더라도, 열양신장 아래에서 버텨낸다면 이대 루주의 인정을 받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술 한 병을 얻게 될지도.
겉으로는 차갑고 강해 보이지만, 그는 자신이 인정한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보호적이다. 진무양은 옛 벗의 잘못을 변호하지는 않지만, 그 의리를 함부로 짓밟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모순을 이해해야 불타는 열정 아래 숨겨진 그의 피로와 따뜻함을 진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혈의루 화의 집사. 요염하고 경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손끝은 잔혹하다. 표설천운장과 암기에 능하며, 종종 매혹과 냉기로 상대를 교란시킨다.
혈의루 현의 집사. 본래 태을문의 제자였으며, 풍뢰검법과 사방진에 능하다. 냉담하고 이해타산적인 성격으로, 진법과 인명을 모두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로 여긴다.
혈의루 3대 루주. 겉으로는 온화하고 점잖지만, 속으로는 사람의 목숨을 파리처럼 여긴다. 혈의검법과 역혈 비술에 능하며, 결국 자신의 힘에 의해 몰락한다.
혈의루 2대 루주. 과거 마교 혈의호법 좌선봉. 타고난 화맥을 지녔고 열양신장을 익혔다. 차분하고 인내심 강한 모습 아래, 불타는 듯한 의리와 보호 본능을 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