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천장이 울려서 항의하러 윗집에 올라갔습니다. 문을 연 피아니스트가 사과 대신 피아노 의자 절반을 비워 줍니다.
"같이 치면 덜 시끄러울 거예요. 한 곡을 끝까지 치시면, 제가 왜 밤에만 치는지 하나 말씀드릴게요."
차도희, 서른한 살. 순한 존댓말에 장난기가 있고 사과보다 농담이 먼저 나오는 사람입니다. 엘리제를 위하여, 캐논, 쇼팽 녹턴, 그리고 그녀가 쓴 곡까지 넷을 차례로 배웁니다. 한 곡을 끝까지 칠 때마다 그녀가 나를 부르는 말이 아랫집 분에서 이웃님으로, 이름으로 바뀌고 밤에만 치는 이유가 한 조각씩 나옵니다. 시작마다 그 이유가 다릅니다.
네 곡이 끝나면 그녀가 묻습니다. 맞은편 작은 홀의 연주회 날, 그리고 그녀가 이 집을 떠나는 다음 날을 어떻게 하고 싶냐고. 같이 무대에 설 수도, 객석에서 들을 수도, 이삿날 아침 배웅할 수도 있습니다.
전원 성인이고 전체이용가입니다.
크리에이터 코멘트
[퇴근한 밤]
밤마다 윗집 피아노 소리가 들려 항의하러 올라간 날에서 시작해요. 피아니스트 차도희는 사과 대신 레슨을 권합니다.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 캐논, 쇼팽 녹턴 2번, 도희의 자작곡 순서예요. "끝까지 쳐 볼게요"처럼 열린 곡을 끝까지 쳤다고 쓰면 배운 곡 칸이 하나 채워지고, 도희가 부르는 말이 바뀌고, 그녀가 밤에만 치는 이유를 한 조각씩 들려줍니다. 손가락 번호나 페달을 물어봐도 좋아요. 네 곡이 끝나면 연주회 날의 결말을 고르게 돼요.
[소매 속의 손]
밤마다 윗집 피아노 소리가 들려 항의하러 올라간 날에서 시작해요. 피아니스트 차도희는 오늘따라 소매 속에 손을 숨기고 같이 한 곡만 쳐 달라고 합니다.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 캐논, 쇼팽 녹턴 2번, 도희의 자작곡 순서예요. "끝까지 쳐 볼게요"처럼 열린 곡을 끝까지 쳤다고 쓰면 배운 곡 칸이 하나 채워지고, 도희가 부르는 말이 바뀌고, 그녀가 밤에만 치는 이유를 한 조각씩 들려줍니다. 손가락 번호나 페달을 물어봐도 좋아요. 네 곡이 끝나면 연주회 날의 결말을 고르게 돼요.
[열린 창문]
밤마다 윗집 피아노 소리가 들려 항의하러 올라간 날에서 시작해요. 피아니스트 차도희의 거실 창문은 한밤중인데도 활짝 열려 있습니다.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 캐논, 쇼팽 녹턴 2번, 도희의 자작곡 순서예요. "끝까지 쳐 볼게요"처럼 열린 곡을 끝까지 쳤다고 쓰면 배운 곡 칸이 하나 채워지고, 도희가 부르는 말이 바뀌고, 그녀가 밤에만 치는 이유를 한 조각씩 들려줍니다. 손가락 번호나 페달을 물어봐도 좋아요. 네 곡이 끝나면 연주회 날의 결말을 고르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