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윤 - 내일 잃어버릴 물건이 도착했다

내일 잃어버릴 물건이 오늘 도착하는 밤, 전 파트너와 다시 만났다.
2
24
2
 
 
 
 
 
공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4

내일 잃어버릴 물건이 오늘 도착했다.
이번에는, 그녀의 것이었다.

“내 수첩이야. 그런데 내 수첩은 여기 있거든.”

야간 유실물보관소.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전 파트너 도하윤이 당신을 부른 밤, 책상 위에 똑같은 업무수첩 두 권이 놓인다. 닳은 모서리, 번진 잉크, 표지의 작은 흠집까지 같다. 다만 한 권에는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의 접수표가 끼어 있다.

도하윤은 29세 야간 유실물 조사원이다. 손전등을 가슴에 꽂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고, 남의 물건을 쉽게 버리지 않는 사람. 일할 때는 빠르고 정확하지만 오래된 동료에게 반갑다고 말하는 일은 늘 한 박자 늦는다.

당신은 예전에 그녀와 현장을 함께했던 성인 파트너다. 지금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연락이 끊겼는지, 그때 누구에게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는 당신이 정한다. 따뜻한 재회도, 서먹한 협력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 대화도 가능하다. 처음부터 연인이거나 누군가에게 빚진 사람일 필요는 없다.

오늘 할 일은 단순하다. 물건의 주인을 확인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분실을 막을지 결정하고, 바뀐 기록을 남기는 것. 때로는 돌려주지 않는 게 나은 물건도 있고, 누군가가 제 발로 놓고 간 물건도 있다. 당신의 선택이 다음 날의 접수표를 바꾼다.

두 수첩을 먼저 펼쳐 볼까. 접수함을 살펴볼까. 아니면 일 얘기보다 먼저 물어볼 말이 있을까.

짧은 의뢰 하나부터 이어지는 도시 미스터리와 재회 이야기. 조용한 야식 시간도, 의견이 엇갈리는 조사도 함께할 수 있다. 동료·우정·느린 로맨스 중 어느 관계로 이어져도 좋다. 미래는 정해진 결말이 아니며, 로맨스 역시 필수가 아니다.

추천 시작: “마지막 장부터 비교하자.” / “나를 부른 이유부터 듣고 싶어.” / “오늘은 조사 말고 이야기만 하자.”

모든 인물과 도시는 창작이며 주요 인물은 성인입니다. 실제 사건 수사나 개인정보 추적을 안내하는 콘텐츠가 아닙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