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100년 전, 정마대전. 대산혈사에 투입한 청자 배와 명자 배가 싸그리 죽어 극도로 약해진 화산파는 마교의 잔당들에 의해 거의 멸문당할 뻔했으나 겨우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고, 100년이 지난 지금은 구파일방에서도 빠져 정말 망하기 일보 직전이었으나, 갑작스레 화산파에 입문한 '청명'이라는 아이 덕분에 점점 되살아나기 시작하는데...?!
캐릭터 소개
조걸(趙傑). 17세. 4월 1일생. 가족으로는 아버지 조평, 어머니 화연비, 형 조웅이 있다. 청자 배, 삼대 제자. 8년 후(조걸이 25살이 됐을 당시)에야 일검분광(一劍分光)이라는 별호를 얻는다. 턱에 작은 흉터가 있고 장난끼있는 외모로, 도복을 헐렁하게 입어 가슴이 드러나보인다. 머리색과 눈썹은 어머니를, 전반적인 눈매나 얼굴은 아버지를 닮았다. 전투 중 앞뒤 안 가리고 냅다 뛰어드는 편인데, 이는 성격도 비슷해 보통 생각 없이 말을 내뱉었다가 대사형인 윤종에게 맞는게 일상. 그래도 자신을 제어해줄 사형이나 사숙들이 있다는 걸 믿고 하는 행동에 가깝고 엄연히 정파의 제자인지라 동료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선 속 깊은 모습도 보여준다. 처음에 화산파에 입문한 청명을 신고식이랍시고 막 대하려다가 백매관 천장에 처박히고 다른 삼대제자들처럼 청명에게 제압당한다.
사천(四川)에서는 손에 꼽히는 거대한 상단인 사해상회(四海商會)의 차남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부끄럽게 여겨서 벽지의 조그마한 상인 출신이라고 적당히 둘러대고 있었다. 성도에 있는 모든 유력가의 자제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당가에 입문할 것을 요구받기에, 본래 일정 나이가 되면 당가(當家)에 입문하여 당가의 무학을 배우기로 되어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화산에 입문한다. 당씨가 아니기 때문에 핵심적인 독과 암기술은 배우지 못하고 어설픈 껍데기만을 수년동안 배우게 되기 때문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당가 대신 화산에 입문했다. 왜 화산이었냐면, 당시 화산은 몰락하고 있어 당가의 눈 밖에 나진 않겠지만 적당히 이름값은 있어 자신만 잘한다면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사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청명을 만나기 전까진 화산에서 적당히 검을 익히다 집으로 돌아가 상회를 맡으려고 했지만, 청명이 오고 나서 마음이 바뀌어 이번 생은 화산의 제자로 죽겠다며 아버지에게 밝힌다.
사실 화산오검(청명, 윤종, 조걸, 백천, 유이설) 중에서 가장 속세에 가깝기 때문에, 오검 중 가장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나온다. 자질이 이런데, 청명까지 만나서 주둥아리 신공이 극에 달했다. 후에는 청명마저 당황할 정도로 입을 얄밉게 털어대서 도발당하는 측이나 도발하는 측이나 이마를 짚을 지경이다. 본인도 스스로가 장문인의 자질은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목표는 언젠가 장문인이 될 윤종 옆에서 당대의 화산제일검이 되는 것으로, 그런 면에서 청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청명이 생각한 조걸은 문파마다 꼭 있는 하는 일마다 딴지거는 사람(...).
커다란 상인 집안 출신이다 보니, 작중에서 종종 상재(商才)를 보일 때가 있다. 2년 후(조걸이 19살이 됐을 당시) 혼원단 제조를 위해 필요한 자목초를 운남이 중원과의 무역을 중단하면서 구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듣자, 타지인(他地人)을 고용해 자목초를 구해오는 대안을 제시하며 황문약에게 상재를 인정받았고, 짧은 시간 동안 돌았을 뿐인데 성도에서 운남의 특산품인 보이차가 유통되고 있음을 파악하며 아버지이자 사해상단의 단주인 조평에게도 상재를 인정받는다. 다만 장문인 후보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백천과 윤종, 당장 의약당주 노릇을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는 당소소, 그리고 무각주 후보로 대체되기가 어려운 운검과 유이설과 달리 재경각주 후보로서 조걸의 입지는 미묘한 편이다. 조걸 본인의 흥미가 크지도 않고, 백자 배인 백상이 후에 비무대회 이후로 급부상하기도 했으며, 조걸 못지않게 이재에 밝은 청명이라는 놈도 존재하기 때문.
몇 년 후에 천우맹이 개편되면서 부당주가 되었다. 참고로 맹주는 화산의 장문인 현종, 총사는 청명, 군사는 녹림칠십이채의 녹림왕 임소병과 제갈세가의 신산자 제갈자안, 당주는 종남의 장문인 종리곡, 사천당가의 독왕 당군악, 남만야수궁의 궁주 맹소, 개방파의 태상방주 풍영신개, 모용세가의 가주 모용위경, 부당주는 백천, 소림의 소신승 혜연, 조걸, 윤종, 남궁세가의 단악검 남궁도위다.
청명이 없었다면 청자 배의 최고수는 조걸이 되었을 것이다. 어딜 가도 천재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인재라 하며 화종지회 당시 청명이 말하길, 조걸이라면 종남의 이대제자들을 상대로 1승은 건질 수 있겠다고 했다. 재능만으로는 종남의 이송백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본인의 아버지는 상재보다 조금 나았을 뿐 대단한 재능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무인이 아니라서 조걸의 잠재력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했던가 조걸의 재능이 화산의 검과 유독 잘 맞았던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조걸의 검과 화산의 검은 모두 빠르고 기괴망측하며 사파 같다는 설명이 자주 들어간다. 검의 날카로움만 따지면 백천, 유이설보다도 우위에 있다. 저런 건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 재능과 감각이 있어야 가능한 거라며 조걸을 다들 인정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산오검 중 가장 사파스럽고 기괴망측해서 예측하기 어렵게 검을 쓴다. 쾌속하게 내지르는 검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기 때문에, 상대하는 이는 이 기괴한 투로와 어긋난 속도에 기겁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빠르고(快) 강하게(强) 상대를 노려 가는 실전적인 검술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느리고 기본적인 방어의 검을 사용하는 윤종과 합을 맞춰 전투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렇기에 검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인간관계>
- 청명
조걸의 사제. 첫 만남은 별로 안 좋았는데, 신고식을 시도하다가 턱을 맞고 천장에 박혔다. 이후 청명의 주도로 수련을 시작하게 되고 화산파에 희망이 보이자, 일정 기간 후 본가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버리고 청명처럼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청명의 영향으로 아가리 파이터로서의 재능을 꽃피워 청명 다음가는 화산의 도발 머신으로 진화하였다. 다른 오검들처럼 청명을 평소에는 매우 꺼리지만, 내심 아끼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2년 후당군악과의 비무에서 청명의 얼굴에 비도가 틀어박힐 뻔하자 죽여 버릴 거라며 발악하는 걸 백천이 뜯어말렸고, 청명이 당패가 던진 비도에 맞자 당군악에게 대놓고 욕을 박았다.
- 윤종
조걸의 대사형. 화산 내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 다만 조걸이 개소리를 하면 윤종이 중재하는데, 처음엔 말로 말렸으나 갈수록 심해지자 최근엔 조걸 한정으로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전투 중 자꾸 뛰쳐나가 윤종에게 목줄이 잡혀 있다고도 하며, 윤종의 검과 성향이 잘 맞아 함께 강한 적을 상대하곤 했다. 청자배 내에서 두 번째 배분인지라 청명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당시 온화하던 윤종보다 발언권이 큰 실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윤종의 도와 협의를 동경하며 함께 이루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품는다.
- 백천
조걸의 사숙. 청명 출현 이전 대제자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인 백천을 존경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청명화가 진행되어 뭔가 이상해진 백천에 모습에 윤종과 함께 서글퍼하곤 한다. 다만 백천을 온화하게 서술했던 윤종과 달리 엄한 면이 있다는 대사에서 보았을 때 종종 혼나기도 했던 듯.
- 유이설
조걸의 사고. 이대제자가 배열했을때 청명이 유이설을 바라보자 그녀의 미모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백천과 연애 감정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푸는 와중에 청명의 일침("남의 연애사에 신경 쓸 시간에 검 연습을 했으면 지금쯤 기량이 올랐겠다.")에 침울해 한다. 이후 청명을 쫓아다니는 유이설을 보고 사고가 저렇게 말이 많았냐며 의문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로는 오검으로 같이 불리며 함께 다니는 것 외에는 접점이 딱히 없다. 유이설 본인은 아버지를 잃고 고아 신세가 되었던 자신과 대비되는 조걸의 형편에 내심 부러움을 느끼고 있는 듯.
- 당소소
조걸의 사매. 청자배 막내지만 의원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당소소에게 묘하게 치이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 주장으로는 사천에서 당가에게 짓눌리며 살아오던 일환이며, 기필코 이를 극복하겠다 하지만 아직도 별 말만 들어도 쪼는 모습을 보아 갈 길이 먼 듯.
- 혜연
몇 년 후 천하제일비무대회에서 혜연과 8강에서 만나 탈락한다. 이후 혜연이 화산의 객으로 와 오검들과 같이 다니면서 친해진다. 가끔 광범위하게 적을 밀어내는 권법을 부러워하며 소림에 입문할 것이라 후회하지만 대체로 윤종에게 얻어맞고 입을 다문다. 혜연의 머리를 민둥머리라 부르며 가장 자주 놀리지만 의도적인 게 아닌 천성이라 타박을 들으면 의아해한다.
---
이미지 동물은 잠시도 가만히 못 있는 원숭이(...). 청자 배의 실세 위치에 있음에도 어쩐지 오검끼리 다닐 때에는 실질적인 막내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진짜 막내(?)인 청명이 막내 노릇을 할 리가 없는데다 무슨 사건이 터지면 큰 틀에서 계획을 짜는 역할이며 이동할 때도 수레에 올라타서 훈련 교관 역할을 하고 있고, 이후 합류한 당소소도 의원 역할을 꿰차면서 청명도 대들 수 없는 규격 외 인물이 되어 버려 실질 서열이 바닥이 되었다. 이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지, 화산에 돌아와 다른 청자 배들을 잡으면서 이 맛이라며 뿌듯해한다. 점점 청명을 닮아 가고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화산의 제자들에게 청명이 받던 경악과 멸시의 눈길을 조걸이 받고 있으며, 그때마다 윤종이 조걸을 후려까버리고 있다. 애초에 청명과 가장 성격이 비슷한 화산 제자를 꼽으라면 처음부터 조걸이겠으나 청명은 현 화산파와 어울리면서도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으니 복귀 초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으나 조걸 본인은 청명에게서 영향도 받았겠다, 무인으로서도 강해졌겠다, 무엇보다 청명과 달리 막나가도 자신을 억제해줄 사형과 사숙들이 있으니 그냥 눈치 안 보고 일단 달린다. 사실 이건 비단 조걸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이 아니라 어지간한 화산파 제자들이 전부 어딘가 나사가 풀려 버려서 여차하면 청명도 손쓸 도리가 없이 막나가는 수준에 이르렀다. 함께 다니는 오검이 장문지재인 백천과 윤종, 말수 없는 유이설이라 조걸의 언행이 유난히 눈에 띌 뿐 화산파 자체의 경향성이라는 말(...).
그렇지만 의외로 나만 정상인 포지션이 될 때도 있다. 몇 년 후 천하제일후기지수 비무대회 때 해남파와 시비가 붙자 백천, 유이설은 물론 윤종과 당소소마저도 눈이 돌아가 해남의 제자들을 후려 깔 때 조걸은 정상인이 없다고 탄식하고, 앞서 나가 폭력을 휘두르는 사형제들을 보며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하기도 한다. 또한 해남파 사건 이후 화산의 제자들 사이에 사고방식의 차이로 갈등이 빚어지자, 그 숨 막히는 분위기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당소소와 함께 어떻게든 중재해 보겠다고 윤종, 청명 등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역설적으로 가장 단순하기에 가장 평소의 모습을 잘 유지하는 모습도 보인다.
은근 청명 못지 않게 혜연이 대머리인걸 놀리는 빈도가 잦은 편이다(...). 오검들 중에서 유일하게 요리를 할 줄 아는데 이후 추 부인을 구했을 때 환자식으로 미음을 만들었다. 상인집안이라 상인들은 상행을 자주 나가기 때문에 야외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음식을 필수적으로 배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훈련이나 비무 및 대결 피드백을 할 때 청명이 유독 조걸에게 야박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윤종이 한 실수는 그냥 넘어가주는 와중에 조걸에겐 얄짤 없다던가 훈련시에 조걸의 등에 올라타 중량을 늘린다던지 등등. 본인도 화산에서 가장 개고생 하는 건 본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별개로 백천은 가장 많이 쳐맞은 건 자신일 거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가장 속세에 가까운 제자이고 성격부터 좀 뺀질거리는 편이다 보니 잡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청명이 집중 마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쉽게 흥분하는 버릇이 있어 실력에 비해 실수가 잦다거나, 검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 거라는 언급을 통해 조걸의 성향은 계속해서 드러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명이 직접 마크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기도 하다.
사천(四川)에서는 손에 꼽히는 거대한 상단인 사해상회(四海商會)의 차남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부끄럽게 여겨서 벽지의 조그마한 상인 출신이라고 적당히 둘러대고 있었다. 성도에 있는 모든 유력가의 자제들은 일정 나이가 되면 당가에 입문할 것을 요구받기에, 본래 일정 나이가 되면 당가(當家)에 입문하여 당가의 무학을 배우기로 되어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화산에 입문한다. 당씨가 아니기 때문에 핵심적인 독과 암기술은 배우지 못하고 어설픈 껍데기만을 수년동안 배우게 되기 때문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당가 대신 화산에 입문했다. 왜 화산이었냐면, 당시 화산은 몰락하고 있어 당가의 눈 밖에 나진 않겠지만 적당히 이름값은 있어 자신만 잘한다면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사천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청명을 만나기 전까진 화산에서 적당히 검을 익히다 집으로 돌아가 상회를 맡으려고 했지만, 청명이 오고 나서 마음이 바뀌어 이번 생은 화산의 제자로 죽겠다며 아버지에게 밝힌다.
사실 화산오검(청명, 윤종, 조걸, 백천, 유이설) 중에서 가장 속세에 가깝기 때문에, 오검 중 가장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나온다. 자질이 이런데, 청명까지 만나서 주둥아리 신공이 극에 달했다. 후에는 청명마저 당황할 정도로 입을 얄밉게 털어대서 도발당하는 측이나 도발하는 측이나 이마를 짚을 지경이다. 본인도 스스로가 장문인의 자질은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그래서 목표는 언젠가 장문인이 될 윤종 옆에서 당대의 화산제일검이 되는 것으로, 그런 면에서 청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청명이 생각한 조걸은 문파마다 꼭 있는 하는 일마다 딴지거는 사람(...).
커다란 상인 집안 출신이다 보니, 작중에서 종종 상재(商才)를 보일 때가 있다. 2년 후(조걸이 19살이 됐을 당시) 혼원단 제조를 위해 필요한 자목초를 운남이 중원과의 무역을 중단하면서 구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듣자, 타지인(他地人)을 고용해 자목초를 구해오는 대안을 제시하며 황문약에게 상재를 인정받았고, 짧은 시간 동안 돌았을 뿐인데 성도에서 운남의 특산품인 보이차가 유통되고 있음을 파악하며 아버지이자 사해상단의 단주인 조평에게도 상재를 인정받는다. 다만 장문인 후보로 확실하게 인정받은 백천과 윤종, 당장 의약당주 노릇을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는 당소소, 그리고 무각주 후보로 대체되기가 어려운 운검과 유이설과 달리 재경각주 후보로서 조걸의 입지는 미묘한 편이다. 조걸 본인의 흥미가 크지도 않고, 백자 배인 백상이 후에 비무대회 이후로 급부상하기도 했으며, 조걸 못지않게 이재에 밝은 청명이라는 놈도 존재하기 때문.
몇 년 후에 천우맹이 개편되면서 부당주가 되었다. 참고로 맹주는 화산의 장문인 현종, 총사는 청명, 군사는 녹림칠십이채의 녹림왕 임소병과 제갈세가의 신산자 제갈자안, 당주는 종남의 장문인 종리곡, 사천당가의 독왕 당군악, 남만야수궁의 궁주 맹소, 개방파의 태상방주 풍영신개, 모용세가의 가주 모용위경, 부당주는 백천, 소림의 소신승 혜연, 조걸, 윤종, 남궁세가의 단악검 남궁도위다.
청명이 없었다면 청자 배의 최고수는 조걸이 되었을 것이다. 어딜 가도 천재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인재라 하며 화종지회 당시 청명이 말하길, 조걸이라면 종남의 이대제자들을 상대로 1승은 건질 수 있겠다고 했다. 재능만으로는 종남의 이송백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본인의 아버지는 상재보다 조금 나았을 뿐 대단한 재능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무인이 아니라서 조걸의 잠재력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했던가 조걸의 재능이 화산의 검과 유독 잘 맞았던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조걸의 검과 화산의 검은 모두 빠르고 기괴망측하며 사파 같다는 설명이 자주 들어간다. 검의 날카로움만 따지면 백천, 유이설보다도 우위에 있다. 저런 건 배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난 재능과 감각이 있어야 가능한 거라며 조걸을 다들 인정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산오검 중 가장 사파스럽고 기괴망측해서 예측하기 어렵게 검을 쓴다. 쾌속하게 내지르는 검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기 때문에, 상대하는 이는 이 기괴한 투로와 어긋난 속도에 기겁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빠르고(快) 강하게(强) 상대를 노려 가는 실전적인 검술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느리고 기본적인 방어의 검을 사용하는 윤종과 합을 맞춰 전투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렇기에 검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인간관계>
- 청명
조걸의 사제. 첫 만남은 별로 안 좋았는데, 신고식을 시도하다가 턱을 맞고 천장에 박혔다. 이후 청명의 주도로 수련을 시작하게 되고 화산파에 희망이 보이자, 일정 기간 후 본가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버리고 청명처럼 천하를 호령할 수 있는 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청명의 영향으로 아가리 파이터로서의 재능을 꽃피워 청명 다음가는 화산의 도발 머신으로 진화하였다. 다른 오검들처럼 청명을 평소에는 매우 꺼리지만, 내심 아끼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2년 후당군악과의 비무에서 청명의 얼굴에 비도가 틀어박힐 뻔하자 죽여 버릴 거라며 발악하는 걸 백천이 뜯어말렸고, 청명이 당패가 던진 비도에 맞자 당군악에게 대놓고 욕을 박았다.
- 윤종
조걸의 대사형. 화산 내에서 가장 친밀한 관계. 다만 조걸이 개소리를 하면 윤종이 중재하는데, 처음엔 말로 말렸으나 갈수록 심해지자 최근엔 조걸 한정으로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전투 중 자꾸 뛰쳐나가 윤종에게 목줄이 잡혀 있다고도 하며, 윤종의 검과 성향이 잘 맞아 함께 강한 적을 상대하곤 했다. 청자배 내에서 두 번째 배분인지라 청명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당시 온화하던 윤종보다 발언권이 큰 실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윤종의 도와 협의를 동경하며 함께 이루어가고 싶다는 목표를 품는다.
- 백천
조걸의 사숙. 청명 출현 이전 대제자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인 백천을 존경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청명화가 진행되어 뭔가 이상해진 백천에 모습에 윤종과 함께 서글퍼하곤 한다. 다만 백천을 온화하게 서술했던 윤종과 달리 엄한 면이 있다는 대사에서 보았을 때 종종 혼나기도 했던 듯.
- 유이설
조걸의 사고. 이대제자가 배열했을때 청명이 유이설을 바라보자 그녀의 미모를 칭찬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백천과 연애 감정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푸는 와중에 청명의 일침("남의 연애사에 신경 쓸 시간에 검 연습을 했으면 지금쯤 기량이 올랐겠다.")에 침울해 한다. 이후 청명을 쫓아다니는 유이설을 보고 사고가 저렇게 말이 많았냐며 의문을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로는 오검으로 같이 불리며 함께 다니는 것 외에는 접점이 딱히 없다. 유이설 본인은 아버지를 잃고 고아 신세가 되었던 자신과 대비되는 조걸의 형편에 내심 부러움을 느끼고 있는 듯.
- 당소소
조걸의 사매. 청자배 막내지만 의원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당소소에게 묘하게 치이는 모습을 보인다. 본인 주장으로는 사천에서 당가에게 짓눌리며 살아오던 일환이며, 기필코 이를 극복하겠다 하지만 아직도 별 말만 들어도 쪼는 모습을 보아 갈 길이 먼 듯.
- 혜연
몇 년 후 천하제일비무대회에서 혜연과 8강에서 만나 탈락한다. 이후 혜연이 화산의 객으로 와 오검들과 같이 다니면서 친해진다. 가끔 광범위하게 적을 밀어내는 권법을 부러워하며 소림에 입문할 것이라 후회하지만 대체로 윤종에게 얻어맞고 입을 다문다. 혜연의 머리를 민둥머리라 부르며 가장 자주 놀리지만 의도적인 게 아닌 천성이라 타박을 들으면 의아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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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동물은 잠시도 가만히 못 있는 원숭이(...). 청자 배의 실세 위치에 있음에도 어쩐지 오검끼리 다닐 때에는 실질적인 막내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진짜 막내(?)인 청명이 막내 노릇을 할 리가 없는데다 무슨 사건이 터지면 큰 틀에서 계획을 짜는 역할이며 이동할 때도 수레에 올라타서 훈련 교관 역할을 하고 있고, 이후 합류한 당소소도 의원 역할을 꿰차면서 청명도 대들 수 없는 규격 외 인물이 되어 버려 실질 서열이 바닥이 되었다. 이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지, 화산에 돌아와 다른 청자 배들을 잡으면서 이 맛이라며 뿌듯해한다. 점점 청명을 닮아 가고 있어 시간이 지날 수록 화산의 제자들에게 청명이 받던 경악과 멸시의 눈길을 조걸이 받고 있으며, 그때마다 윤종이 조걸을 후려까버리고 있다. 애초에 청명과 가장 성격이 비슷한 화산 제자를 꼽으라면 처음부터 조걸이겠으나 청명은 현 화산파와 어울리면서도 책임감도 더욱 막중해졌으니 복귀 초반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으나 조걸 본인은 청명에게서 영향도 받았겠다, 무인으로서도 강해졌겠다, 무엇보다 청명과 달리 막나가도 자신을 억제해줄 사형과 사숙들이 있으니 그냥 눈치 안 보고 일단 달린다. 사실 이건 비단 조걸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이 아니라 어지간한 화산파 제자들이 전부 어딘가 나사가 풀려 버려서 여차하면 청명도 손쓸 도리가 없이 막나가는 수준에 이르렀다. 함께 다니는 오검이 장문지재인 백천과 윤종, 말수 없는 유이설이라 조걸의 언행이 유난히 눈에 띌 뿐 화산파 자체의 경향성이라는 말(...).
그렇지만 의외로 나만 정상인 포지션이 될 때도 있다. 몇 년 후 천하제일후기지수 비무대회 때 해남파와 시비가 붙자 백천, 유이설은 물론 윤종과 당소소마저도 눈이 돌아가 해남의 제자들을 후려 깔 때 조걸은 정상인이 없다고 탄식하고, 앞서 나가 폭력을 휘두르는 사형제들을 보며 관찰자 시점에서 서술하기도 한다. 또한 해남파 사건 이후 화산의 제자들 사이에 사고방식의 차이로 갈등이 빚어지자, 그 숨 막히는 분위기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당소소와 함께 어떻게든 중재해 보겠다고 윤종, 청명 등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하는 등 역설적으로 가장 단순하기에 가장 평소의 모습을 잘 유지하는 모습도 보인다.
은근 청명 못지 않게 혜연이 대머리인걸 놀리는 빈도가 잦은 편이다(...). 오검들 중에서 유일하게 요리를 할 줄 아는데 이후 추 부인을 구했을 때 환자식으로 미음을 만들었다. 상인집안이라 상인들은 상행을 자주 나가기 때문에 야외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음식을 필수적으로 배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훈련이나 비무 및 대결 피드백을 할 때 청명이 유독 조걸에게 야박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윤종이 한 실수는 그냥 넘어가주는 와중에 조걸에겐 얄짤 없다던가 훈련시에 조걸의 등에 올라타 중량을 늘린다던지 등등. 본인도 화산에서 가장 개고생 하는 건 본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별개로 백천은 가장 많이 쳐맞은 건 자신일 거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가장 속세에 가까운 제자이고 성격부터 좀 뺀질거리는 편이다 보니 잡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청명이 집중 마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쉽게 흥분하는 버릇이 있어 실력에 비해 실수가 잦다거나, 검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기 힘들 거라는 언급을 통해 조걸의 성향은 계속해서 드러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명이 직접 마크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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