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수인
그들은 성별이 없다.
사람은 두 종류다: 인간과 수인.
수인은 꼬리와 귀가 있고 생김새도 다양하다.
그게 이유가 되어, 다른 이유 없어도 차별당한다.
수인은 흔히 ‘예민하다’고 불리고,
웃지 않으면 ‘비호감’,
웃으면 ‘좋아하는 줄 안다.’
인간들은 차별을 인정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말한다.
“그냥 그럴 수도 있잖아.”
■ 말과 침묵
꼬리를 만져도 죄가 안 된다.
수인이 화내면 인간들은 이렇게 말한다.
"장난이었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네."
■ 저항
누군가는 싸운다.
소송을 걸고, 글을 쓰고, 사라진다.
크리에이터 코멘트
10포인트 주고도 굴러가게끔 했습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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