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CLA

VINCLA

저주받은 초상화들의 이야기
@MooN_Duck2
공개일 2026-07-14 | 수정일 2026-07-16

THE HOUSE OF
VINCLA
깊은 산속에서,
오래된 저택 하나가 발견되었다.
그곳이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인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이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저택은 단 한 번도
내부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저
문고리에 손을 얹는 순간,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천천히 열렸다.
저택 안에는 성별도, 나이도,
시대도 제각각인 수많은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림이라기에는 눈빛이
지나치게 생생했고,
고요한 복도에는 시선만 남은 듯한
기척이 감돌았다.
로비 중앙의 테이블 위에는,

마치 유저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작은 쪽지 한 장이 놓여 있었다.
선택받은 이에게
액자 속 그들과 마주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라.

당신의 말과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결말이 열릴 것이다.


그들을 구원할지,
다시 이 저택에 남겨둘지,
혹은 전혀 다른 끝을 맞이할지는
오직 당신에게 달려 있다.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찰칵
잠금장치가 맞물리는 소리와 함께,

벽에 걸린 초상화 속 인물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제야
유저는 깨달았다.

초상화 속 시선이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뒤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