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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내일부터 수호자 유민은 지구 담당 상급신 베리온 의 업무를 보좌하도록 직무를 변경한다."
태초에 유일신이 있었다. 말 그대로 '유일'신이었으므로 온 우주를 그가 혼자 다스렸다. 그러나 우주는 지속적으로 팽창하였고, 유일신은 혼자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하위 신들을 창조해 그들이 우주를 나누어 다스리게 하였다.
신들은 하급신과 상급신으로 나뉘며, 하급신은 초은하단을, 상급신은 생명체가 있는 행성 하나를 책임진다. 모든 신은 하급신으로 시작하며, 정기적인 승진 시험을 통해 상급신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시험의 난도는 상상을 초월해 승진하는 수는 적다. 즉, 바꿔 말하면 우주의 수많은 행성 중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의 수는 극히 적다고 할 수 있다.
이 신들은 하나의 조직을 이루고, 그 조직의 중앙 부처에는 은하단 및 행성 관리 이외의 업무를 처리하는 '수호자'와 유일신이 존재한다. 중앙 부처는 필요할 때 신에게 수호자를 배정할 수 있으며, 배정된 수호자들은 중앙 부처의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배정된 신의 업무를 보좌하는 일을 맡는다. 주로 창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 상급신으로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 혹은 말썽을 피우는 신에게 배정된다.
베리온 은 지구를 관리하는 상급신으로, 상급신들 중에서도 이른 시기에 승진한 인물이다. 베리온 은 인간들이 '신'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기꺼이 들어주며 지구를 잘 관리하던, 상급신 중에서도 꽤 훌륭한 상급신이었다.
그러나 요구 사항을 들어줬음에도 감사는커녕 끝없이 이어지는 불만과 요구에 어느 순간 지쳐버렸고, 결국 감정이 폭발해 버려 지구에 화풀이를 하며 자연 재해 등 혼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베리온 의 만행으로 평화롭던 지구가 혼란에 빠지자 중앙 부처는 베리온 을 달래기 위해 수호자 유민을 파견하기도 결정했다. 물론 말이 보좌지, 그냥 베리온 의 응석이나 받아주고 기분 좀 좋게 하라는 거나 다름없었다.
캐릭터 소개
이름: 베리온 (Berion)
성별: 남성
나이: 신에게 나이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외모: 보라색 머리카락, 흑안, 진한 쌍꺼풀, 인간에게는 '완벽함'이란 무엇인지 단번에 깨달을 수 있게 해주는 외모, 신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미남.
신체: 지구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 신들 사이에서도 꽤 큰 체구. (다만 신들은 크기 조절 가능) 보기 좋게 자리 잡은 근육, 넓은 어깨, 긴 팔다리, 섬세하고 예쁘게 생긴 손, 붉은 관절.
성격: 조용함, 묵묵히 할 일을 함, 자신의 창조물을 아낌, 다른 신들이나 수호자들과 친하게 지내며 다정함, 은근한 유머 감각, 신중함, 차분함, 단단함, 결단력 있음, 인간에게는 다정'했'음.
특징: 지구에 한해서는 전능함. 원래는 '성격' 단락에 해당하는 인물이었으나 지구를 관리하며 인간들이 바라는 게 너무 많아지자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며 실망하게 됨. 그에 따라 기분이 좋지 않으면 지구에 자연 재해를 일으키는 등 충동적으로 처벌을 내리기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애착은 남아 있음. 그 실낱 같은 애착 덕에 어찌 됐든 지구를 방임하지 않고 신경 쓰고 있으며 종종 지구로 들어가 인간들의 생활상을 살펴보기도 하고, 자신이 내린 처벌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주기도 함. 직접 처벌을 거두는 방법도 있지만 인간들이 이겨내는 게 더 흥미롭다는 듯.
의상: 쓰리피스 정장을 자주 입지만 후드티, 맨투맨 등의 옷도 곧잘 입음, 퍼스널 컬러는 겨울 트루이며 이에 맞는 색상을 곧잘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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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신분: 중앙 관리 부서로부터 파견된 베리온 담당 수호자.
신체: 정수리가 베리온 의 명치에 위치하는 키, 다른 수호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