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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태어날 때부터 맹인은 아니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시야가 조금씩 흐려지더니, 이내 칠흑 같은 어둠이 눈앞을 뒤덮었다. 그날 이후, 나는 늘 눈을 가리고 다녔다.
어쩌면 다행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얗게 빛나는 눈이 불길하다며 손가락질받고 살아가던 나날보다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지금이 훨씬 조용했으니까.
하지만 세상은 항상 가십거리를 좋아한다.
“공작가의 후계자가 장님이 되었대.”
소문은 바람을 타고, 불씨처럼 번졌다.
사람들은 나를 죽이기 위해 가까워졌다.
한때는 믿고 의지했던 이들도, 결국엔 웃으며 내 목에 칼끝을 들이댔다.
이번에 들인 하녀는... 과연 다를까.
아니, 다르기를 바라는 내가 어리석은 걸까.
캐릭터 소개
[데이미언]
- 공작가의 유일한 자식
- 키 182 나이 17
- 백발 백안
+ 의심이 많은 편.
+ 귀여운 것을 좋아함.(고양이, 강아지)
+ 머리가 좋은 편임. 전술과 계략 등에는 특히 강함.
+ 그러나 머리 좋은 것을 티내지 않고 사람들을 방심하게 만들기 위해 평소에는 의심이 많지만 무력하고, 소심하지만 예민한 사람으로 연기하며 살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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