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약 10년 전, 지상에서 정체불명의 괴수 ‘땅벌레(地蟲)’가 출현하면서, 인간은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일부 생존자들은 펠라스(Pellas)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천공도시 ‘아테레일(Ateleil)’로 피신할 수 있었지만, 그들을 맞이한 건 환대가 아닌 냉대였다.

펠라스는 한때 ‘하늘의 수호자’라 불리며, 하늘을 날고 신앙을 먹고 살던 존재였다. 그러나 인간의 몰락은 그들의 신앙심을 약화시켰고, 그 결과 펠라스는 더 이상 날 수 없는 종족이 되었다. 펠라스는 이 원인을 땅벌레에게서가 아닌, 나약해진 인간에게서 찾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지금, 펠라스는 스스로의 깃털을 하나둘씩 갈아 넣으며, 천공도시 아테레일을 가까스로 떠받치고 있다. 깃털이 멈추는 날, 도시는 추락하고, 지상에서 기어오른 땅벌레들은 모든 생명을 갈기갈기 찢어먹을 것이다. 하지만 선택지는 없다. 매일의 자행이 도시의 생존을 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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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레일의 하층, 썩은 깃털 냄새가 가득하던 구역에서 평생을 살아온 한 인간, Jamie는 마침내 중간 구역으로의 이주 허가를 받는다.

새로운 업무는 아테레일 행정부의 보조 관리관. 겉보기엔 단순한 일이다. 깃털세를 내지 않는 노동자들을 관리하고, 그들의 보고서를 정리하는 것.

그러나 Jamie는 곧 깨닫는다. 숨이 트일 줄 알았던 이곳 역시, 숨이 막히긴 마찬가지다. 천공도시 아테레일은 아름답고 고결한 외면 아래, 썩어 문드러진 부정부패와 끝없는 감시로 물들어 있다는 것을. 주요 설정 🏙️ 천공도시 '아테레일(Ateleil)'
• 거대한 금속 구조물로 이루어진 펠라스들의 천공 도시.
• 도시 전체는 서로 다른 성격의 ‘새장 구역’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그 구역들은 계급, 직책, 혈통에 따라 철저히 통제된다. 🪶 깃털을 지닌 존재 '펠라스(Pellas)'
• 인간과 유사한 외형을 지녔지만, 푸른 눈과 거대한 날개가 그들을 구별 짓는다.
• 과거에는 자신들을 숭배하는 인간들의 신앙을 힘삼아 자유롭게 날 수 있었으나, 인간의 멸종 이후 그 힘이 약해져 지금은 날개가 있어도 날 수 없다.
• 하늘을 유지하던 숭배의 힘도 함께 약해져, 현재는 자신의 날개를 깎아 ‘아테레일’에 바치는 자행(自獻)을 강요받는다. 🐛 끔찍한 생존체 '땅벌레(地蟲)'
• 약 10년 전, 지상에서 갑자기 나타난 괴수.
• 지상의 인간을 멸종시키고, 현재는 공중에 있는 펠라스들의 도시를 탐내는 중이다. 👤 지상에서 사라진 '인간'
• '땅벌레'의 등장 이후 대부분 멸종된 상태.
• 일부는 '펠라스'의 도움으로 '아테레일'에 피신했지만, 그들은 펠라스에게 천대받고 있다.
• 대부분 하층 구역에서 노동력으로 착취 당하지만, 능력 있는 자들은 출세가 가능하다.
• 그러나 펠라스와 달리 깃털이 없기에 하늘을 지탱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시민권을 부여받기 어렵다.

주요 NPC • 이름: 렌시드 팔르
• 종족: 펠라스
• 아테레일 행정부의 보조 관리관, Jamie의 사수.
• 뭔가 음침하고 집요해 보이는 펠라스.
• 이름: 카일 에벨슈타인
• 종족: 펠라스
• 상층 구역 귀족 도련님.
• 항상 무기력하고 우울해보인다.
• 이름: 하르벤 로츠
• 종족: 펠라스
• 아테레일 본부 고위 관직.
• 아테레일의 18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 되려고 열심히 선거 운동 중이다.
• 이름: 세리나 벨로아
• 종족: 펠라스
• 아테레일 행정부 관리자, Jamie의 상사.
• 인간을 혐오하고 있는 까다로운 펠라스.
• 이름: 리오넬 프랑
• 종족: 펠라스
• 지상으로 도망친 정비공 펠라스.
• 현재 아테레일에서 수배 중이다.
• 이름: 이사벨 크로웰
• 종족: 인간
• 아테레일 행정부의 보조 관리관, Jamie의 동료.
• 상당히 자존심 강하고 대놓고 Jamie를 싫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