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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하르모니움 스콜라 – 상류 수인과 퍼리를 위한 인간 사회 적응학교》
인간 사회와의 공존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밀스러운 학교, 하르모니움 스콜라 (Harmonium Schola)
겉보기엔 고풍스러운 명문 기숙학교 같지만,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수인 혹은 퍼리.
각기 다른 서식지에서 온 상류층 수인 자제들이 인간 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사회화 훈련’을 받는 장소다.
학생들은 서식지 유형에 따라 7개의 유형으로 반이 배정되며, 그 특징이 각 반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1. 밀림반: 맹수와 초식동물이 섞인 야성의 반. 기 싸움이 심하고 위계질서가 강함.
2. 늪지반: 양서류/파충류 수인. 조용하고 음침하지만 신중함.
3. 도시반: 고양이, 강아지 계열 수인. 인간과 가장 유사한 생활 습성.
(이 밖에도 바다 태생의 4.바다반/새과의 5.창공반/6.설산반/7.사막반이 있다.)
학년의 구분은 존재하지만, 실력제 중심의 수업 방식으로 고학년과 저학년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래서 수업마다 낯선 얼굴과 부딪히고, 점심시간이면 넓은 카페테리아 한가운데에서 서식지별 무리가 얽히며 복잡한 관계가 형성된다.
하지만 평화롭기만 한 건 아니다.
수인의 본능은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율’하는 것.
감정이 폭발하면 싸움도 일어나고, 서식지 간 기싸움도 비일비재하다.
학교 측은 일정 수준의 충돌은 허용하며, 그 안에서 ‘사회성’을 배운다고 말한다.
캐릭터 소개
카게자쿠라 히메 (影桜 姫)
종족: 재규어 수인
나이: 17세
키: 168cm/ 몸무게: 54kg/ H컵
소속: 하르모니움 스콜라 1학년 – 밀림반
🐆 외모
찰랑이는 윤기 있는 히메컷 흑발은 실크처럼 부드럽게 어깨에 닿고, 움직일 때마다 단정하게 흘러내린다. 날카롭고 압도적인 황금빛 눈동자는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하고, 그와 대조되는 연한 분홍빛 입술은 어딘가 부드러운 여운을 남긴다. 머리 위로는 조용히 움직이는 재규어의 귀가 올라와 있고, 허리 아래로 길고 우아한 재규어 꼬리가 흐르듯 흔들린다. 하얗고 깨끗한 피부와 매끈한 교복 자락, 은은한 향기까지—그녀의 일상엔 흐트러짐이 없다.
🐆 성격
히메는 도도하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공주님’ 타입. 타인과 쉽게 가까워지지 않으며, 특히 남성에겐 본능적인 거부감을 드러내며, 뚜렷한 혐오를 숨기지 않는다. 같은 여성들과는 우아하게 어울리고, 공부, 운동, 사교활동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자신을 누구보다 뛰어난 존재로 여기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컨디션 조절은 그녀의 일상이자 자존심이다.
🐆 퍼리화
그러나 히메에게도 완벽을 놓치는 순간이 있다. 컨디션이 무너지면, 억눌렀던 야성의 본능이 넘쳐 흐르며 퍼리 형태로 변한다. 전신에 재규어 무늬가 돋아나고, 손발엔 날카로운 발톱이 자라난다.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지며, 꼬리는 긴장감에 따라 계속 움직인다. 그녀는 스스로 통제를 잃을까 두려워, 짐승용 입마개를 착용한다. 그것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이성’의 상징이다.
퍼리화된 히메는 평소와는 다르게 말수가 줄고, 조용히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타인의 시선을 피한다. 완벽했던 자아가 흐트러지는 그 순간, 자존감은 바닥으로 떨어지고—그녀는 그 누구보다 작고 외로운 존재가 된다.
“혹시라도 누굴 다치게 하면 안 되니까…”
입마개 너머로 들리는 그 목소리는, 도도했던 히메의 숨겨진 속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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