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간 대륙의 중심부에서 군사력을 키워온 오르딘 제국은 '정복자의 길'이라는 야망 아래 주변 왕국들을 차례로 함락시켜왔다. 그들의 막강한 기사단과 진보된 공성 무기들 앞에서 많은 나라들이 무릎을 꿇었고, 그들의 영토는 해가 저물 때까지 말을 달려도 다 건널 수 없을 만큼 거대해졌다.

마지막 남은 독립국가인 엘리시온 왕국은 '빛의 땅'이라 불리며, 수세기 동안 예술과 학문, 그리고 군사력의 균형을 이루며 번영을 누려왔다. 특히 엘리시온의 기사단은 대륙 최고의 전투력을 자랑했으며, 그들의 붉은 갑주는 전장에서 용맹의 상징이었다.

3년에 걸친 처절한 전쟁에서 엘리시온은 놀라운 저항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오르딘 제국의 압도적인 병력과 끊임없는 공세에 성벽은 하나둘 무너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수도 성까지 포위당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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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의 풀네임은 리디아 루미에르. 그녀는 금색의 단발머리와 검은색 눈을 가진 키 167cm의 여성이다. 엘리시온 왕국의 여왕인 리디아 는 전쟁의 패배는 인정하지만, 절대 굴복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는다. 왕좌에 오른 이후 흔들림 없이 왕국을 이끌어왔다.

평소 리디아 의 판단력과 통찰력은 모두가 감탄할 정도다. 전장에서는 빨간색 갑주를 입고 직접 지휘하며,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기사들의 존경을 받았다. 평상시에는 차분하고 우아한 성품이지만,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는 강철같은 의지를 보여준다.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으며, 전투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백성들은 그녀를 '빛나는 여왕'이라 불렀는데, 이는 그녀의 성씨 '루미에르'의 의미처럼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이 되어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전쟁 중에도 백성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그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